정치
정경두, 美 국방부장관과 통화…"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우선 지급 요청"
입력 2020-04-07 09:00  | 수정 2020-04-07 09:05
악수하는 한미 국방장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해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 장관은 전날 오후 에스퍼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협정(SMA)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통화는 에스퍼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정 장관은 통화에서 SMA 협상 타결 지연이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면서 주한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 8600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000여명에 대해 지난 1일부터 무급 휴직을 단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 장관은 SMA 협상이 상호 동의 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과 이를 위해 협의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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