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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 유로에 팝니다” 코로나19 경영난에 유벤투스 ‘호날두 세일’
입력 2020-04-07 08: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여름에 유벤투스를 떠날까.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맞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포함한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호날두의 새 둥지는 전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모든 이들이 합의하는 조건으로 이적시킬 팀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는 1만6523명이 숨을 거뒀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확진자도 13만2547명으로 미국(35만2546명), 스페인(13만5032명) 다음으로 많다.
지난달 중단된 세리에A는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유벤투스는 이미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2020-21시즌이다. 2022년까지 계약한 호날두의 연봉은 3100만 유로(약 411억5000만 원)다. 보너스까지 더하면 유벤투스가 그에게 지급해야 할 돈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한때 2년 연장 계약 이야기가 들렸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벤투스로선 호날두 세일에 나설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에 책정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796억4000만 원)다.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1억 유로(약 1327억 원)를 줬던 걸 고려하면 대폭 줄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나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 그가 없다. 맨유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맨유와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와 호날두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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