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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료 비셋의 아쉬움 "PS 예감 들었는데..."
입력 2020-04-07 07:45 
보 비셋은 연기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유격수 보 비셋(22)은 시즌 개막이 연기된 현재 상황이 아쉽기만하다.
비셋은 현지시간으로 6일 아침 블루제이스 주관 라디오 방송사인 '스포츠넷 590'의 리드오프라는 프로에 출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돼 집에 머물고 있는 그는 "내 생각에 우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이 대처할 수 있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들이 많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제일 아쉬운 것은 캠프 기간 우리가 느꼈던 느낌이 평소같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정말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고 자신감이 넘쳤다"며 캠프 중단전까지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동료들이 나에게 와서 '정말 겨뤄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팀원들이 이렇게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것이다. 나도 그렇게 믿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67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선발진 보강에 힘을 쏟았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있었다. 비셋은 이같은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멸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던 것.
그는 "어떤 시즌이 됐든 우리는 최선을 다해 물결을 일으키고 몇몇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언제 열릴지 모르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현재 팀 동료 포레스트 월,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오프시즌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 성적(46경기 타율 0.311 출루율 0.358 장타율 0.571)은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발전하느냐다. 꼭 성적이 더 나아지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내 자신이 더 좋아졌고, 팀이 더 많이 이기는데 기여했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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