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존슨 총리, 코로나19 증상 악화에 집중치료 받아
입력 2020-04-07 07:00  | 수정 2020-04-07 07:44
【 앵커멘트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들어갔습니다.
BBC 등 영국 언론은 "아직 의식은 있으며,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중환자실에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감염 후 자가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치료를 위해 입원한 건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밤입니다.

다음 날 아침 존슨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치의 조언에 따라 일상적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며 "자신은 상태가 괜찮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존슨 총리의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은 듯했습니다.

▶ 인터뷰 :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총리는 병원에서 편안한 밤을 보냈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입원한 상태에서 정기적인 보고를 받고 있고, 국정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증상 악화로 총리가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오후 7시쯤 중환자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열흘 만입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지난달 28일)
- "저는 비록 격리 중이지만, 현대 기술의 기적 덕분에 정부 부처와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려는 예방조치 차원에서 중환자실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증상 악화로 영국 국정은 사실상의 부총리인 라브 외무장관이 맡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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