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 '긴급사태' 선언…도쿄·오사카 등 7개 도시
입력 2020-04-07 07:00  | 수정 2020-04-07 07:42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내일 오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긴급사태'를 오늘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인데, 발령 대상은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도시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오늘 긴급사태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1백 명을 넘어가고 누적 확진자도 5천 명에 육박하는 등, 올림픽 취소 이후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세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발령 대상으로는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 지자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계획을 밝히면서도 유럽과 미국 같은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 발령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부 지침을 위반해도 벌금 등의 처벌 규정이 없는 만큼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108조 엔, 우리 돈 약 1,216조 원 규모의 긴급 경제 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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