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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타이거` 알 케일라인 별세...향년 85세
입력 2020-04-07 06:05  | 수정 2020-04-07 06:41
케일라인은 평생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위해 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명예의 전당 출신 멤버 알 케일라인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케일라인의 가족과 그의 지인들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케일라인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블룸필드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케일라인은 195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 22년간 한 팀에서 뛰었다. 통산 28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출루율 0.376 장타율 0.480, 3007안타 399홈런 1582타점을 기록했다.
1955년 0.340의 타율로 리그 타율 1위, 200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올스타 18회, 골드글러브 10회의 기록을 남겼다. 1968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는 칼라인이 세운 몇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최연소 타율 1위이며, 30홈런 시즌없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고, MVP 수상 경력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올스타에 출전했다. 또한 행크 애런과 함께 18시즌 연속 타율 0.270이상, 10홈런 이상 기록한 두 명의 선수로 남았다.
1980년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갖췄고, 후보 진입 첫 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88.3%의 지지율을 얻어 듀크 스나이더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은퇴 이후에도 디트로이트 지역에 살며 타이거즈 구단과 연을 이어갔다. 1975년부터 2002년까지 타이거즈 구단 중계를 맡았고, 이후 특별 보좌 역할로 일했다. 주로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들을 지도하고 멘토링하는 일을 맡았다. 평생을 타이거즈 구단에서 일하며 '미스터 타이거'라는 별명을 얻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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