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이낙연·황교안 첫 토론…녹화 중단까지 신경전 '팽팽'
입력 2020-04-06 19:32  | 수정 2020-04-06 20:33
【 앵커멘트 】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는데요.
한때 토론이 중단되는 등 양측은 토론 내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은 TV토론회.

두 후보는 시작부터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황 후보가 먼저 정부의 최초 방역 실패를 언급하며 포문을 열자, 이 후보는 전 세계가 한국을 칭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황 후보가 우리 시민들이 받아야 할 평가라고 재반박하자, 이 후보는 코로나 대응 관련해 통합당은 오락가락했다고 반격했습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서 신경전은 더 격화됐습니다.

현 정권이 '좌파 독재'라는 비판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꺼내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나라가 멀쩡했을까."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우리나라 멀쩡했습니다. 경제 멀쩡했습니다. 그리고 안보도 튼튼했습니다. 이 정권 들어와서 2년 만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황 후보가 자신의 질문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10분가량 토론회가 중단되는 등 토론 내내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이낙연 후보는 경기 파주와 고양 등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고, 황교안 후보는 한국노총 위원장을 면담한 뒤 종로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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