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만 명 가까이 자가 격리 중인데 "나는 외출한다"
입력 2020-04-06 19:31  | 수정 2020-04-06 19:47
【 앵커멘트 】
답답하기만 한 자가격리, 이 시각 현재 국내에서 4만 명 가까이가 감내하고 있죠.
그런데 출근을 하거나 산책을 한다든지, 자가격리를 보란듯 무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60대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지만, 다음날 오전 버젓이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강남구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도 무단외출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오전 11시쯤 이곳 청담역 14번 출구 인근 식당에서 외식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간 해당 여성은 오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에서는 공원으로 몰래 산책을 나갔던 50대 자가격리자가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 인터뷰(☎) : 부산 북구청 관계자
- "(단속반이) 이분 집을 찾아갔나 봐요. 집 앞에 와 있다 하니까 이분께서 솔직하게 말씀을 하신 거죠. 공원에 가 있다고."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하루 평균 6.4명이 자가격리를 위반했고, 63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감염병예방법이 강화돼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도 엄마와 아들이 놀이터로 몰래 나갔다가 적발되는 등 무단이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