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범들 모른다"에 검찰 압수수색…범죄 수익도 추적
입력 2020-04-06 19:31  | 수정 2020-04-06 21:06
【 앵커멘트 】
조주빈이 붙잡힌 공범들과는 서로 모르는 관계라고 주장하자, 검찰이 공범들이 수감된 구치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공모 관계를 밝히고자 한 건데, 검찰은 조주빈의 범죄 수익 추적에도 나섰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지난 3일, 조주빈 공범들의 자택과 사무실, 그리고 수감된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주빈이 공범들을 모른다고 하는 만큼, 공모 관계 등 여러 혐의를 입증하고자 압수수색을 단행한 겁니다.

서울구치소는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와 성범죄를 저지른 한 모 씨, 거제시청 공무원 천 모 씨, 닉네임 '태평양' 이 모 군 등 4명이 수감된 곳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이들이 구속된 이후 작성한 메모와 주고받은 서신, 그리고 휴대전화 등 소지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중 한 씨는 조 씨와의 공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나머지 3명은 '박사방'이 수면 위로 오르기 전 개별 범죄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여기에 조주빈은 오늘(6일)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압수수색과 조사 모두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에 있는 범죄자들은 얼굴을 알든 모르든 밀접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라며, 조주빈 일당을 '발본색원'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검찰은 자금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수사관을 투입해 조주빈 일당의 범죄 수익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수사 분량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내 검사 2명이 TF에 추가로 파견됐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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