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수료 0원' 공공 배달앱…대안으로 떠오르나?
입력 2020-04-06 19:31  | 수정 2020-04-06 21:01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개발한 공공 배달앱인 '배달의 명수'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료도 수수료도 전혀 없거든요.
배달의 민족 수수료 꼼수 논란이 이어지면서 전국 지자체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찜닭집.

배달 주문이 스마트폰에 뜹니다.

이번 주문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공공 배달앱으로 주문 받아 배달앱 수수료 부분 만큼 여유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박승철 / 찜닭 음식점 대표
- "(민간앱 수수료로) 나가는 금액으로 고객 분들에게 그만큼 할인도 해드리고 서비스도 챙겨 드릴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군산시가 지역 자영업자를 위해 만든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자영업자의 광고비와 수수료가 전혀 없고, 지역 상품권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김형옥 / 군산시 유통혁신계장
- "소비자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을 하시면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을 드실 수 있어서 소비자도 만족하고…."

그러면서 출시 때보다 거래가 50% 늘고 가맹점이 꾸준히 늘면서, 이 지역에서 민간앱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수수료 논란과 코로나19로 자영업이 전국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서울시 등 100여 곳의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경기도 차원에서 공공앱을 만드는 것을 포함해서 어떤 대응 정책이 가능한지를 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배달앱 수수료 논란의 해법으로 이 앱의 확산 유도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공공 배달앱이 민간앱 일변도에서 경쟁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지만, 공공재가 아닌 개인 소비 영역까지 세금을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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