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쿄 등 7곳 대상
입력 2020-04-06 19:30  | 수정 2020-04-06 19:57
【 앵커멘트 】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도쿄는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까지 늘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내일이라도 당장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일주일 전 400명 수준이었던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면서 1천1백 명을 돌파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중 절반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조차 알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도쿄를 비롯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폭발적 감염 사태로 도쿄가 제2의 뉴욕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사태 발령 대상은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광역지자체 7곳으로 발령 기간은 한 달 입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각 지자체는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의 토지나 건물을 임시 의료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정부 지침을 위반해도 벌금 등의 처벌 규정이 없는 만큼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함께 일본정부는 108조엔, 우리 돈 약 1216조 원 규모의 긴급 경제 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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