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내가 형인데 건방져"…함께 술 마시다 흉기 휘둘러 중태
입력 2020-04-06 19:21  | 수정 2020-04-06 21:12
【 앵커멘트 】
어제(5일) 저녁 서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한 남성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던 도중 건방지다며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들은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주차장에 구급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남자가 방 한가운데, 이렇게 이러고 앉아서 이러고 있더라고 움직이지도 않아. 난 죽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사건은 이곳에서 평소 함께 알고 지내던 사람들 간의 술자리 도중 발생했습니다."

집주인과 동네 주민 2명이 모여 술을 마시던 중 초대받아 온 50대 남성 A씨가 다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A씨는 자신보다 어린 피해자가 건방지다며 집 안에 있던 흉기로 가슴 부위를 찌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술자리 동석자
- "아우가 너무 XX거리니까. 나는 술 취해서 그것도 몰랐지."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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