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벚꽃 보러 자가 격리 위반…베트남 유학생 3명 곧 추방
입력 2020-04-06 19:20  | 수정 2020-04-06 19:53
【 앵커멘트 】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 3명이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벚꽃 구경을 갔다가 강제추방될 처지가 됐습니다.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를 숙소에 놓고 나가는 꼼수까지 썼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에서 남성 1명이 내리자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발열체크를 합니다.

출입국관리소 안에서는 여성 2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3명 모두 베트남 유학생들로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했습니다.

▶ 인터뷰 : 전북 군산시 관계자
- "여학생 2명은 지난달 28일, 남학생은 지난 1일 입국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군산 원룸에서 자가 격리를 하게 돼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이들이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건 지난 3일.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를 놔둔 채 외출하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이 확인 전화를 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
- "의도적이라는 거죠. 만약 의도적이지 않다면 (3명 모두) 휴대전화를 놔두고 나갈 수는 없는 거죠."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베트남 유학생 3명은 자가격리 장소인 원룸에서 3km 떨어진 이곳 군산은파유원지를 찾아 5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벚꽃을 구경하려고 자가격리를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전라북도는 베트남 유학생 3명을 강제추방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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