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공주에 이어 부산서도 성적 부풀리기 의혹
입력 2009-02-21 12:17  | 수정 2009-02-23 09:08
【 앵커멘트 】
전북 임실과 대구, 공주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에서도 학업 성취도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뒤늦게 전국 시도교육청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지뢰가 터지듯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충남 공주의 한 중학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10여 명을 빼고 성취도 평가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이 중학교가 교과별로 1명에서 3명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있었음에도 보고에서 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에서 시험 결과가 허위 보고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공주가 처음입니다.


한편 부산에서는 재채점을 통한 성적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교조 등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의 한 중학교가 채점이 모두 끝난 학업 성취도 평가 답안지를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다시 채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파문이 확산되자 교과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평가관들을 소집해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은석 /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정책국장
- "필요할 경우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서 지역교육청과 학교까지 샘플링 조사를 할 것입니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전면 감사에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성적 조작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미 실추된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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