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평균 전셋값 4억6천만원대…9개월 연속 전셋값 상승
입력 2020-04-06 17:45 
새 학기 이사철이 지났지만 부동산 규제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상승해 지난달 4억607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2억3347만원으로 작년 9월(2억2355만원)부터 지난달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지난달 4억5061만원을 기록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4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감정원 통계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말 기준 10개월 만에 하락한 것과 달리 전셋값은 여전히 오름세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대책을 발표해 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집을 사는 대신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사람이 많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노린 청약 대기자도 늘면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세다. 올해 집주인들이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전세 비중이 늘고, 월세·반전세 비중은 줄고 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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