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보릿고개` 속 백화점들 세일 효과는 얼마나?
입력 2020-04-06 16:21 

백화점들이 '코로나 보릿고개' 속 실시한 봄 세일 덕분에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을 시작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직전 주 금∼일요일인 3월 27∼29일보다 17.9% 증가했다.
지난해 봄 정기세일보다는 -14.2%,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9.5%를 나타내는 등 매출은 '마이너스' 상태이지만, 코로나19로 2∼3월 백화점 매출이 30∼40% 하락했던 것에 비해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도 3∼5일 매출이 전주 금∼일요일보다 7.1% 신장했으며,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대비 5.3% 증가했다. 코로나 19사태로 소비심리가 잔뜩 위축됐지만, 세일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확실히 매출이 는 것.

특히 올해 정기세일에서 해외명품 판매가 주요 백화점에서 모두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봄 세일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했고, 직전 주보다는 2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매출은 지난해 세일기간과 비교해 1.3%, 전주와 비교해 15.3%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명품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세일 때보다는 2%, 전주보다는 9.3% 늘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세일 분위기가 크게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봄 패션을 찾기 위해 나선 손님들과 명품 브랜드에서 인기 상품 등을 직접 보고 사려는 고객들이 방문하면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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