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외무장관 회담…'협력'에 집중
입력 2009-02-21 08:58  | 수정 2009-03-02 12:38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 외무 장관은 회담을 갖고 경제위기 대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방문에 앞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에 도착한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양제츠 외교부 장관과 공식 회담에 이어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으로 출발 전 '동주공제'를 중국방문의 뜻으로 전하며,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클린턴 장관은 중국 도착 전 수행기자들에게 티베트와 대만 문제를 비롯한 중국 인권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1995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입니다.

대신,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안보위기, 지구온난화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협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중국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제경제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변화, 에너지문제, 국제평화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협조할 것입니다. "

중국 장위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9일에 가진 정례브피핑에서 양국은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클린턴 장관의 중국 방문은 양국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보다 큰 틀 속에서 '협력'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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