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지역주의 논란…"아버지 충청도, 어머니 전라도"
입력 2020-04-06 14:25  | 수정 2020-04-13 15:05
고민정 서울 광진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지역주의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고 후보는 3일 구민들에게 "끈질긴 생활력을 가진 충청도 출신 아버지와 전라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내용의 문자를 배포해 서울에 출마하는 후보가 굳이 부모님 고향을 강조할 필요가 있냐며, 구설에 올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왜 이런 문자를 저에게 보내는지" "부모님이 충청·전라도 출신인 게 무슨 자랑이냐" "본인 정책은 어디있나요" "젊은 후보가 기성 정치인과 똑같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 후보의 책자형 공식 선거물에도 경력 소개에 이어 '끈질긴 생활력을 가진 충청도 출신 아버지와 전라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달아 논란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고 후보가 출마한 광진구을의 경우 주소지는 서울이지만 호남 원적자 인구가 많아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데,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은 15대부터 20대 총선까지 5선을 했고, 17대 총선에서는 김형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당선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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