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빚잔치'라던 황교안 "전 국민에 1인당 50만 원씩 주자"
입력 2020-04-06 11:23  | 수정 2020-04-13 12:05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전체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50만 원씩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어제(5일) 서울 종로구 유세 도중 황 대표는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필요한 25조 원 가량의 재원은 512조 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위의 제안이 수용될 경우 통합당은 즉각 추경 편성 등에서 정부·여당과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만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즉각적으로 현금으로 지급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급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많은 불만과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황 대표와 통합당에서 정부여당이 제안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책을 '나라 빚'이라며 부정적으로 봤던 입장을 선회한 것입니다.

이날 현장에 함께 있던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제안에 따라 예산 재구성이란 개념을 수용했다"며 "예산을 늘리지 않고 기존 계획 재정을 돌려 7조 원 마련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1인당 50만 원씩 통장을 개설하든, 현금으로 지급하든 즉각적으로 국민 손에 쥐어지게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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