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국악원·서울문화재단, 어려움 겪는 예술가 지원한다
입력 2020-04-06 11:10 
국립국악원 전경 [사진 제공 = 국립국악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 국립국악원과 서울문화재단 등이 온라인 공연과 창작활동 등을 지원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5월부터 민간에서 활동하는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온라인 콘서트 '일일국악'에서 소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될 31명의 예술가들이 5월 한 달간 하루에 한 명씩 관객을 만난다. 각 예술가들은 출연료, 영상콘텐츠 무상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다.
6월부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민간 전통 공연 예술단체 30개 팀을 주간 단위로 소개한다. 단체 규모에 맞게 출연료 지급하고 국악방송과 협업해 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도 무상 지원한다. 제작한 영상은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에도 배포한다.
대관료 경감과 공연 취소 보상비 지급 등 간접 지원도 한다. 국립국악원의 자체 기획 공연에 섭외된 민간 예술 단체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공연 진행을 하지 못하게 된 경우 차기 국립국악원 주최 공연에 출연을 보장해주거나 공연 취소에 따른 보상비를 협의 후 지급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립국악원 공연장 대관자가 무관객 공연을 진행하거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전체 객석의 일부만 운영할 경우 대관료의 일부를 감면한다. 특히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할 경우 온라인 공연 실황 녹화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 공모에 선정돼 출연 예정인 예술 단체에게는 정상적인 공연이 어렵더라도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해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은 45억원 추경 예산을 받아 예술인, 예술교육가, 문화예술기획자 등 총 500여 건 창작활동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예술인(단체) 대상으로는 '8개 장르'(연극, 무용, 음악, 전통, 시각, 다원, 문학행사, 아동·청소년극), '공간'(소극장, 미술관, 박물관 등)의 2개 분야로 나눠 총 150건 내외에 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예술교육가들은 '예술교육 연구활동'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2개 분야에서 총 130건 내외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문화예술기획자들에게서 연구, 포럼, 기획안 등을 제안 받아 총 120명 가량을 선정해 200만원씩 준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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