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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반할 “아약스, 코로나19를 이용하려 든다”
입력 2020-04-06 11:01  | 수정 2020-04-06 11:08
루이스 반할 전 감독이 아약스가 코로나19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축구명장 루이스 반할(69·네덜란드) 전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용하려 든다라며 친정팀 아약스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반할 전 감독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헤메인 다흐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2019-20시즌 프로축구부터 끝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13일 중단됐다. 아약스는 18승 2무 5패 승점 56 득실차 +45로 1위에 올라있다. 알크마르는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37)에서 밀려 2위다.
반할 전 감독은 스포츠는 승자를 가리기 위해 존재한다. 25경기만 치르고 아약스가 리그 우승팀이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에레디비시는 시즌마다 34라운드를 소화한다.
마크 오베르마스(47) 아약스 기술고문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네덜란드프로축구 잔여 일정 취소를 주장했다.
반할 전 감독은 아약스는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용납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약스와 알크마르는 반할 전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한 각별한 팀이다. 오베르마스 이사는 현역 시절 아약스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그리고 네덜란드축구대표팀에서 가르침을 받은 ‘반할의 아이들 중 하나다.
반할 전 감독은 1995년 아약스를 에레디비시와 챔피언스리그, 인터콘티넨탈컵(FIFA클럽월드컵 전신) 우승으로 이끌어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알크마르는 반할 전 감독 지휘하에 2008-09시즌 창단 후 2번째이자 28년 만에 에레디비시 정상에 올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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