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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스타, 중국에 코로나 피해 위로 손편지 보내
입력 2020-04-06 10:31  | 수정 2020-04-06 10:39
NBA 스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코로나19 중국 피해를 위로하는 손편지를 보냈다. 미국 확진자가 30만을 넘은 시점이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만 돌파로 최강대국 체면을 단단히 구기고 있다. 이런 시국에 미국프로농구 NBA 스타는 손편지까지 쓰는 정성으로 코로나19 중국 피해를 위로하여 눈총을 받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포워드 토바이어스 해리스(28·미국)는 4일 청명을 맞아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영어로 쓴 손편지를 게재하여 인류를 위해 코로나19와 싸운 모든 중국인에게 감사하다”라며 고마워했다.
청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4절기 중 5번째로 2020년은 4월4일이다. 이날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문화권은 조상의 묘를 참배하고 세상을 떠난 일가친척을 기린다. 웨이보는 중국의 대표적인 SNS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신경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도리어 미증유의 전염병 때문에 갈등이 증폭된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시작한 바이러스, ‘중국 바이러스 등의 표현으로 최초 발생 국가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 초기대응에 실패했을뿐 아니라 전염 확산을 은폐하여 세계가 고통받는 중”이라는 백악관 고위 인사 발언도 나왔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등 유력 인사들이 확진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는 것이 현재 미국 상황이다. 애초 미군이 코로나19를 중국에 옮겼을 수도 있다”라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해리스는 2차례 주간 MVP와 월간 최우수선수 1번, 그리고 직전 2시즌 연속 득점 톱20 등 NBA 올스타 미경험자 중 현재 가장 뛰어난 선수로 손꼽힌다.
한국은 식목일(4월5일) 공휴일 제외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뀐 장례문화 때문에 청명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청명 전후 3일 연휴를 국가적으로 보장할 정도로 중요히 여긴다.
‘티탄저우바오 등 현지 유력 언론은 해리스가 주요 명절 중 하나인 청명을 챙기며 ‘인류를 위해 코로나19와 맞선 중국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손편지를 보낸 정성에 감동한 눈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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