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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 “격리 생활 재밌지 않아…특별한 일 없어” [일문일답]
입력 2020-04-05 18:00  | 수정 2020-04-06 07:35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격리 생활이 재밌지 않고 특별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가 격리 생활이 재밌지 않고 특별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스프링캠프 조기 종료 후 미국에 돌아간 후 지난 3월24일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와 입국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3월28일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이 증가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월말에 입국한 외국인 선수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현재 라이블리는 집에서 운동하면서 피칭삭스로 공 던지는 감각을 최대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라이블리와 일문일답.
- 격리 생활이 처음일 텐데 해보니 어떤지?
▲ 재미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제한되다 보니 더 그렇다.
- 집에서 어떤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지?
▲ 팀에서 지원해준 실내용 헬스 자전거를 잘 타고 있고, 푸쉬업, 스쿼트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
-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 팬 여러분들이 잘 버티고 잘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개막하는 날에 맞추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를 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얼른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 미국에 있는 친한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 지금 상황으로서는 미국도 많이 혼란스러워한다. 아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

- 실전 감각이 좀 떨어졌을 것 같은데, 컨디션 유지 방법이나 지금 하는 운동법이 있는가?
▲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로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피칭삭스를 이용해서 공 던지는 감각은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
- 하루 종일 운동만 하진 않을텐데, 간략하게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는 간단히 요리해서 먹고, 비디오 게임을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집 청소를 하고 이후 영화를 좀 보다가 마무리 운동을 한 뒤 다시 저녁을 먹고 잔다.
- 하루 3끼를 아파트에서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또는 어떤 걸 먹는지?
▲ 아침은 항상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 구단 담당자와 통역이 배달음식을 주문해 주던가 아니면 식재료를 마트에서 장을 봐 와서 현관문 앞까지만 가져다준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서 점심, 저녁은 보통 메뉴를 바꿔가면서 배달시켜 먹는다. 배달 주문도 담당통역이 대신 해주고 있다. 특히 면 요리를 좋아한다.
- 자가격리하는 동안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이 있다면?
▲ 기타 치기, 비디오 게임, 영화 보기
- 자가격리 중 특별한 에피소드를 한가지 꼽아준다면?
▲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 지금 순간 제일 생각 나는 사람?
▲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가장 생각나고 걱정이 된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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