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세계경제 버블의 역사…`대폭락` 번역본 출간
입력 2020-04-05 17:34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해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유럽 금융경제 해설가 로버트 베크만의 저서 '대폭락(Crashes)' 번역판이 나왔다. 대폭락은 1988년 출간됐고 저자는 일본의 버블 붕괴를 예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동 역자인 김정래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30여 년이 지난 책을 번역해 세상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 "2009년 2월 다우지수는 7062에서 지난 1월 2만8256까지 4배로 커졌다"며 "코로나19는 하나의 계기였을 뿐이며 우리는 이미 버블의 영역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제로 수준까지 금리를 낮췄으며 전 세계가 다시 돈 풀기에 들어갔고 이는 필연적으로 버블을 유발할 것"이라며 "미리 버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책을 번역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네덜란드의 17세기 튤립 투기부터 1929년 대공황 등 11가지 사례를 조명해 버블 붕괴 역사를 보여준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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