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정봉주 "김어준, 열린당 까는 정도 도 넘어"
입력 2020-04-05 17:32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공개 비난했다.
김 총수가 최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열린민주당을 비판한 게 화근이 됐다. 열린민주당은 정 최고위원이 창당한 범여권 비례정당이다.
정 최고위원은 "김 총수의 열린당 까는 정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더불어시민당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김 총수 입장에서는 시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초조한 마음이 있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하지만 주위의 몇 가지 비판에 대해서는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열린민주당에 대한 (김 총수와 여권의) 비난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내부 분열'이라는 인식을 준다. (또) 시민당에 많은 손해를 미치고 열린민주당에도 기껏해야 미미한 도움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렇게 설명한 후 "우리의 상대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라며 "상대와 적을 혼동하면 필패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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