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용 7등급도 대출·금리 인하까지 착한 저축은행 등장…나비효과 불러오나
입력 2020-04-05 09:10 
[사진 제공 = 웰컴저축은행]

'고금리' 지적을 받는 2금융권에서 대출금리를 되레 낮춰주는 저축은행이 있어 눈길을 끈다. 웰컴저축은행이 그곳이데 직장인 대상 대출에 비금융정보를 반영한 향상된 신용평가모델(CSS)을 새로 탑재한 것이 비결이다. 이같은 시스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기존 신용등급 6등급자가 신용대출 500만원을 받으면 1년 이자율로 19.4%를 적용했다.
하지만 개선된 CSS에서는 한도를 1000만원까지 증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도 연 15.9%로 낮춰 3.5%포인트나 이자율 부담을 덜 수 있다. CSS 개선으로 신용등급 6등급자에 대해 대출한도 증액과 금리 인하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신용등급 7등급자의 경우 기존 CSS에서는 대출이 불가했다. 그러나 새 CSS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최대 1000만원까지 연 15.9%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개선된 CSS를 통해 비금융정보(보험정보)가 반영된 결과다.

저신용자 등 서민들이 주로 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있고 이용 목적이 주로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 금리부담 완화는 생활밀착형 혜택으로 받아들여진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존보다 상품성이 개선된 '웰뱅 중금리대출' 상품을 지난달 2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향상된 CSS가 탑재된 것이 핵심이다. 수년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신용평가모델을 운영해온 웰컴저축은행은 통신, 부동산, 보험 등의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추가해 신용평가모델을 정교화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뱅 중금리대출 상품에 탑재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은 기존 대비 대출 승인율은 50%이상 높아지고 부실율은 40%이상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비금융정보의 추가 활용으로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한 주부 등 씬파일러(Thin-filer)의 대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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