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하루 1천3백여 명 사망" 최다…트럼프 "마스크 착용 권고"
입력 2020-04-04 19:30  | 수정 2020-04-04 20:16
【 앵커멘트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25%가 몰려 있는 미국에서는 하루 사이 1천3백여 명이 사망해 일일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하면서도 마스크 사용은 적극 권하지 않던 미 정부도 뒤늦게 방침을 바꿨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시카고의 한 공원.

아이들과 성인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원을 거닐고 있습니다.

마스크의 중요성을 뒤늦게 인지했지만, 쓰고 싶어도 살 수 있는 마스크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제이슨 / 미국 시카고 주민
- "무증상 보균자도 있다고 하니,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 딸이 쓸 마스크는 구하긴 했는데, 저희가 쓸 것도 찾아야죠."

미국에서는 지난 하루 동안 1천 3백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일일 최다 사망자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하루새 3만여 명이 증가한 27만 7천여 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4명 중 1명은 미국인인 셈입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마스크 사용을 권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외출할 때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새 지침을 발표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온라인으로 구입하거나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의류나 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강제가 아닌 자율이라면서 자신은 계속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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