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교 부회장 출신 공범 '부따'…조주빈 주말에도 소환
입력 2020-04-04 19:30  | 수정 2020-04-05 09:58
【 앵커멘트 】
조주빈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지목된 공범 '부따'는 학창시절 전교 부회장을 맡는 등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인 오늘(4일)도 조주빈을 소환해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주빈과 텔레그램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지목된 공범은 이른바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으로 불리는 3명입니다.

MBN 취재 결과 '부따'는 조주빈에 대한 주변의 평가처럼, 중학교 시절 전교 부회장을 지내고, 고등학생이 돼서도 학생회 활동을 하는 등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학생은 그가 당시 손꼽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교내외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중학교 동창
- "공부나 시험·대회라고 해야 하나, 그런 이벤트 있으면 나가서 했던 것 같고요. 저도 최근에 그랬다는 것 보고 설마 얘인가 싶을 정도로 매우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부따'는 과거 박사방 관련 암호화폐 환전 등 돈 관리를 담당하다 조주빈과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주말에도 조주빈과 공범인 거제시 8급 공무원 천 모 씨를 함께 소환해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텔레그램 그룹· 채널방 운영 내역과 관여한 사람들의 역할, 범죄수익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는 13일까지 조주빈의 구속 기간을 연장한 검찰은 열흘간 고강도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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