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서 지원유세 나선 김무성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할 것"
입력 2020-04-04 16:28  | 수정 2020-04-05 09:45
[사진 = 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4·15 총선에 불출마한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기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에 출마한 황보승희 후보 유세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 현장유세에서 부산 지역 등에서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 부산 지역 지원 유세를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김무성 의원)본인 스스로 다니면서 통합당 의원(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도록 지원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4일 오후 부산 영도구 대교동에서 열린 황보승희 후보 유세현장을 찾아 황보 후보와 최진봉 중구청장 후보(재보궐)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유세 무대에 올라 "(문재인정부는)지난 3년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대한민국을 좌파 사회민주주의화 해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문재인 정권 2년 남은 임기동안 우리 대한민국을 완전히 사회주의화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황보승희 후보 그리고 중구의 최진봉(구청장) 후보를 큰 표차이로 당선시켜 우리 후손들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살지 않도록 애국심을 발휘해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황보 후보 유세 현장을 찾기 전 부산 남을에 출마한 이언주 후보의 유세 현장도 찾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해당 현장에 와 있는 김 위원장의 차량에 탑승해 김 위원장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의원이 이날 다녀간 부산 남을과 중·영도는 자신의 지역구와 연관이 있는 지역이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부산 남을에서 당선돼 내리 4선을 지냈고,2013년 4.24 보궐선거에서 부산 중·영도로 옮겨 재선을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유세 지원 활동이 자신이 거쳐간 중·영도, 남을 지역구에 그치지 않고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부산 유세현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앞으로 부산 지역에 지원 유세를 다닐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장기표 김해을 후보 유세 현장 직후 '김무성 의원이 부산 선거를 지원하도록 얘기가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까 부산에서 뵀다. 아마 여러곳을 다니시면서 지원을 많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본인 스스로 다니면서 통합당 의원(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도록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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