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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스포츠, 어떤 일 있었나...노모, 두 번째 노 히터 外
입력 2020-04-04 16:08 
노모 히데오는 2001년 4월 4일 두 번째 노 히터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4월 4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2016년 4월 4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NCAA 선수권 결승에서 빌라노바대학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77-74로 이겼다. 노스캐롤라이나가 종료 4.7초를 남기고 마르커스 페이지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이어진 공격에서 빌라노바의 크리스 젠킨스가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 승부를 갈랐다. NCAA 농구 선수권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결승 경기로 기록됐다.
▲ 2012년 4월 4일 신시내티 레즈와 조이 보토가 12년간 2억 515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 계약은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최장 기간 보장 계약 기록을 세웠으며, 알렉스 로드리게스(2억 7500만, 2억 5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보장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 2007년 4월 4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터피 로즈가 일본프로야구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역대 28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였다.
▲ 2005년 4월 4일 구대성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8회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대성은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시즌이었던 그 해 3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4월 4일은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데뷔일이기도 하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모두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 2001년 4월 4일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 투수 노모 히데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9이닝동안 피안타, 실점없이 3볼넷 11탈삼진을 기록, 노 히터를 달성했다. 앞서 LA다저스 시절 노 히터를 기록했던 그는 사이 영, 짐 버닝, 놀란 라이언에 이어 네 번째로 양 리그에서 모두 노 히터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 1999년 4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미국, 혹은 캐나다가 아닌 곳에서 열린 첫번째 개막전으로 역사에 남았다. 2회초에만 5점을 몰아친 콜로라도가 8-2로 이겼다. 단테 비셋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1994년 4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 제이콥스필드(現 프로그레시브필드) 개장경기가 열렸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였는데 클리블랜드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4-3으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10회초 한 점을 허용, 패색이 짙었지만 10회말 1사 만루에서 오마 비즈켈의 땅볼 아웃 때 동점을 만든데 이어 11회말 2사 2, 3루에서 웨인 커비가 좌전 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 1989년 알링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개막전에서 영부인 바바라 부시가 시구를 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시구한 첫 영부인으로 기록됐다.
5년 뒤인 1994년 4월 4일에는 또 다른 영부인이 개막전 시구를 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전에서 시구했다. 그녀는 7회초 종료 후 진행되는 '세븐스 이닝 스트레치' 때 '테이크 미 아웃 투 더 볼게임'까지 열창했다.

▲ 1989년 4월 4일 LA레이커스의 카림 압둘-자바가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당시 42세였던 그는 이 경기로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그는 1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한 그는 파이널까지 출전했지만, 팀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 4전 전패로 밀렸다.
▲ 1986년 4월 4일 에드먼튼 오일러스의 웨인 그래츠키가 캘거리 플레임스와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 3개로 공격포인트 3점을 추가,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1985-86시즌을 215포인트로 마무리했다.
▲ 1974년 4월 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행크 애런이 리버프런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잭 빌링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통산 714홈런으로 베이브 루스가 세웠던 리그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브레이브스 구단은 당시 그가 홈경기에서 타이 기록을 세우기를 원했지만, 당시 커미셔너였던 보위 쿤은 브레이브스 구단에게 그가 신시내티와의 원정 개막시리즈 3경기 중 최소 2경기에 선발 출전하도록 명령했다는 것. 애런은 이 시리즈 두 경기에 출전했고, 결국 타이 기록을 세웠다.
4년전 이날, 가장 극적인 대학농구 결승전이 열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48년 4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와 워싱턴 세네이터스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흥미로운 대결이 벌어졌다. 당시 84세였던 코니 맥 어슬레틱스 감독과 78세였던 클락 그리피스 세네이터스 구단주가 3루에서 홈까지 도보 대결을 벌인 것. 경기장에 앰뷸런스까지 출동해 둘의 대결은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그리피스가 더 빨리 들어오는 듯했지만 맥이 긴 다리를 뻗었고, 심판을 맡은 커미셔너 A.B. 챈들러는 무승부를 선언했다.
▲ 1924년 4월 4일 미국 인디애나주 프린스턴에서 질 호지스가 태어난다. 그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올스타 8회, 골드글러브 3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기록했고 은퇴 이후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 1911년 4월 4일, 휴즈 챌머스라는 이름의 자동차 제조자가 '챌머스 어워드'라는 이름의 상을 만들었다. '팀과 리그에서 가장 중요했고 유용했던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했다. 오늘날 MVP의 시초다. 1911시즌 첫 수상은 아메리칸리그에서 타이 콥(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에서 프랭크 슐트가 차지했다. 챌머스 어워드는 그러나 4년만에 시상이 중단됐다. 지금같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이 수상자를 정하는 형식은 1931년부터 시작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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