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원순 "잠실 '워킹스루' 설치, 강남3구 입국자 많기 때문"
입력 2020-04-04 16:07  | 수정 2020-04-11 17:05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입국자 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것은 '강남 3구'에 입국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3일) KBS1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와 한 인터뷰에서 "특히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입국자를 모두 검사하려고 하다 보니 말하자면 수용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기본은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지만, 입국자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가 귀가하기 전 이곳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배현진 송파을 후보는 이를 두고 "전시행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 때는 지지도가 올랐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이 오르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지금이 지지도를 따질 상황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시민 안전과 생명에 올인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제 관심사는 오직 시민 안전"이라면서 지지율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박 시장은 "민주적 체제와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곳은 대한민국과 서울시밖에 없다. 그래서 확진자 수도 최대한 줄였고 사망자는 아직 (서울에서) 한 명도 안 나왔다"며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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