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스크 착용 권고한 트럼프 대통령 "난 하지 않을 것이다"
입력 2020-04-04 10:01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a press briefing on the COVID-19 pandemic with members of the Coronavirus Task For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Friday, April 3, 2020. Photo by Yuri Gripas/UP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처와 관련,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국민에게 자발적인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 착용(face covering)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자발적 공중보건 조치라고 말했다.
CDC는 미 국민이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권하며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 등의 안면 가리개를 권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또 CDC는 의료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는 일선 의료진을 위해 비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DC 권고의 적용 기간과 관련, "그들은 일정 기간 그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CDC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이전에 권고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나 손을 씻으라는 지침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CDC 권고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나라)대통령, 총리, 독재자, 왕, 여왕을 맞이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험에 들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 비용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발효된 경기부양책에서 의료기관 지원에 배정된 1000억달러를 사용, 비보험 환자를 치료한 병원에 보상하는 형태라고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press briefing on the COVID-19 pandemic with members of the Coronavirus Task For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Friday, April 3, 2020. Photo by Yuri Gripas/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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