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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연이은 약물 투약→소속사 “우울증 앓아, 정신과 치료 증” (종합)
입력 2020-04-04 01:01 
휘성 약물 투약 혐의 소속사 해명 사진=DB
가수 휘성이 약물 투약 혐의로 두 번의 조사를 받았다. 한동안 묵묵부답이었던 소속사는 그의 상황을 털어놓으며 정식으로 사과했다.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약물을 투약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이후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한 호텔 화장실에서 또 다시 약물을 투약해 쓰러진 채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연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휘성은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풀려났다. 다만 그가 투약한 약물은 마약류가 아니었지만, 효능은 프로포폴과 같았다.

앞서 휘성은 약물 투약으로 물의를 빚기 전에도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은 바가 있다. 그는 2013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4월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휘성과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에이미와의 전화 내역까지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부인했다.


과거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펼쳤던 주장과 달리, 올해 벌써 두 차례나 약물을 투약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대중들은 분노했다. 점점 그를 향한 비난은 무수히 쏟아졌고, 결국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가 직접 나서 사과와 해명을 전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지난 3일 오후 홈페이지에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라며 그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여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휘성에게 의사의 처방 없이 약물을 판 남성은 체포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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