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상사 자사주 1천억원어치 매입
입력 2020-04-03 20:47  | 수정 2020-04-04 00:22
LG상사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시가총액 대비 30%에 달하는 규모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상사는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했다. 오는 6일부터 올해 말인 12월 15일까지 주간사인 KB증권에 1000억원을 지급해 주간사로 하여금 자사주를 매입하게 하는 방식이다. LG상사 시총은 3일 종가 9100원을 기준으로 3527억원이다. 시총 중 무려 30% 가까이 되는 자사주를 사들이는 셈이다. LG상사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를 위한 결정이다.
LG그룹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했고 LG전자 등 계열사들은 지분에 따라 매각 금액을 받게 됐다. LG상사가 이로 인해 지난달 손에 넣은 자금은 약 3400억원에 이른다. 이 자금 중 일부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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