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쓰고 진료했는데…코로나19 감염 대구 50대 의사 숨져
입력 2020-04-03 19:32  | 수정 2020-04-03 19:53
【 앵커멘트 】
진료도중 확진 환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오던 경북 경산시 개인병원 의사가 결국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의료진이 숨진 건 처음인데, 숨진 의사는 앞서 역학조사에서 진료할 때 마스크를 썼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50대 내과 의사가 결국 숨졌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국내에서 의료진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한 이 의사는 지난 2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을 진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이 의사는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로 분류돼 산소마스크와 기계 호흡 치료 등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까지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 단장
- "내과 선생님도 접촉자 노출 이후에 폐렴이 발생했고, 오셨을 때 이미 폐렴이 심했고 지금 합병증으로 심장 심근에 문제가…."

숨진 의사는 보건소의 역학조사에서 "진료 중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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