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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 "은퇴 때는 양동근 오빠처럼 존경받는 선수로"
입력 2020-04-03 19:30  | 수정 2020-04-03 21:05
【 앵커멘트 】
개인통산 5번째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여자농구 우리은행 박혜진 선수.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아쉽긴 하지만, 겁 없는 도전을 해보겠다며 부푼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우리은행을 정규시즌 1위로 견인하면서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를 받은 박혜진.

은퇴한 선배 임영희의 빈자리로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우리은행 가드
- "개막전도 졌고 비시즌 연습경기도 만족할 만한 경기가 하나도 없었던 거 같아요. 플레이오프는 갈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선수들끼리도 컸어요."

MVP와 베스트5, 자유투상 등 각종상을 휩쓸었지만 기쁨보다 시즌 조기 종료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앞장선 박혜진.


감독자리가 공석인 만큼 올림픽 연기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 "부딪혀보고 했으니 통하는 게 뭔지 장단점도 알 수 있었으니 올림픽에선 겁 없이 부딪혀볼 생각입니다."

박혜진은 자유계약선수 FA로 시장에 나오며 모든 팀들의 영입 1순위 후보로 거론됩니다.

데뷔 후 뛰어온 우리은행 잔류냐 새로운 도전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섰습니다.

- "이제는 고민해야 하는 시기잖아요. 어떤 선택을 하든 신중히 하려고 하고 있고…."

박혜진은 최근 은퇴한 선배 양동근과 같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 "동근 오빠처럼 모두가 인정해주고 모든 후배선수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고."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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