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실 `워크스루` 운영 시작…배현진, 박원순 향해 "예산 땅 파서 나오나"
입력 2020-04-03 16:54  | 수정 2020-04-03 17:24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시가 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검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하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워크 스루' 운영을 놓고 이틀째 날을 세웠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천공항 내 외국인입국자용 진료소가 이렇게 한산하다는데 매일 1000명 대대적인 잠실 이송작전을 펼치는 게 납득이 되겠냐"고 비판했다. 배 후보는 이와 함께 한 경제 신문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이미 만든 시설의 이용률이 극도로 떨어진다면 이를 내국인 해외입국자용으로 전환 사용해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배 후보는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배 후보는 전날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느냐"며 "제정신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형 선별진료소에서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를 수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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