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 롯데도 4월 주말 휴점…면세점 도미노 셧다운
입력 2020-04-03 15:47  | 수정 2020-04-03 15:57
서울 한 시내면세점에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시간 변경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라에 이어 롯데면세점도 이달 제주점 영업일 수를 단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제주점은 오는 11일부터 주말과 국회의원 선거일(4월15일), 부처님 오신 날(4월30일) 등 공휴일을 포함해 이달 총 8회 휴업한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연중무휴로 운영됐다.
앞서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이달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 총 10회 휴업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제주공항 입국 여객 수는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었다.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 휴업 안내. [사진 출처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서울 시내면세점 중에서는 용산구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이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휴업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부터 서울 명동과 강남점을 한시적으로 월 1회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의 경우 코엑스점과 부산점이 매주 월요일마다 문을 닫는다. 나머지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은 운영 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 단축한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도 휴업에 돌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탑승동 19개 매장 중 5개를 임시 휴업 중이다. 나머지 14개 매장은 심야 영업을 중단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심야 항공편 축소에 따라 폐점 시간을 오후 9시30분으로 앞당겼다.

앞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 매장을 휴업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휴업한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문을 닫는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도 오는 30일까지 휴업한다.
중소·중견기업인 SM면세점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반납하고 이달 까지만 매장을 운영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026억원으로 전월(2조248억원)대비 45.5%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36.7% 줄어든 수치다. 이에 서울 주요 시내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와 비교해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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