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디톡스, 응급피임약 `레보콘트라정` 출시…신사업 시동
입력 2020-04-03 14:23 

메디톡스가 전문의약품인 응급피임약 '레보콘트라정'을 출시하며 신사업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레보콘트라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3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되었음을 인정한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의 응급피임약이다. 레보콘트라정은 여성의 배란을 지연시키고, 자궁 내 정자 이동을 방해하여 착상을 저해함으로써 임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레보콘트라정의 주성분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임상시험 결과로 관계후 24시간 이내 복용시 97% 이상 피임효과가 확인됐다. 72시간 이내 복용해도 피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국내 시장에서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의 응급피임약 매출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주력 분야인 톡신 제제와 필러 사업을 기반으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 특화된 인프라와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 여성 타깃의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응급피임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만큼 레보콘트라정 출시로 응급피임약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는 "합성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앞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유통기업 '하이웨이원' 인수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뉴라덤'을 출시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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