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갤럽 "성인 65%,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잘한 일"
입력 2020-04-03 14:20  | 수정 2020-04-10 15:05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 1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성인 중 6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어제(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에게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대해 물은 결과 성인 중 65%가 '잘한 일'이라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26%는 '잘못한 일'이라고 봤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갤럽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달라진 일상생활도 조사했습니다.


이번 주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모임 참석'을 줄이거나 자제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96%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 외 '병원·보건소 방문'과 '시장·백화점·대형마트 방문'(이상 91%), '버스·지하철 이용'(87%), '공원 나들이 등 야외활동'(83%) 역시 그 비율이 80%를 웃돌았습니다.

또 최근 한 달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소득 변화에 대해서는 '전보다 줄었다'가 5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변화 없다' 45%, '늘었다' 1%였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6%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46%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은 더불어시민당 21%(4%포인트↓), 정의당 11%(2%포인트↑), 열린민주당 10%(1%포인트↑), 국민의당 5%(1%포인트↓), 민생당 2%(1.6%포인트↑) 등이며, 부동층은 25%(1%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분산된 결과"라며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간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갤럽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되면서 진보 성향인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으로 흐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있다기보다는 혼돈 상황"이라며 "아직 특정 비례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부동층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갤럽은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토대로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해 셀 가중처리하고, 부동층에 대해선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추정 배분하는 등 통계 기법을 통해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습니다.

그 결과 미래한국당 31%, 더불어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 그 외 정당·단체가 6%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더불어시민당은 6%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정의당은 4%포인트, 열린민주당은 2%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로 전주보다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4%, 국민의당은 전주와 같은 4%로 집계됐습니다.

무당층은 5%포인트 감소한 22%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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