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계란값 323% 급등…코로나19에 애그플레이션 현실화?
입력 2020-04-03 14:00  | 수정 2020-04-10 14:05
코로나19 여파로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인 디플레이션만큼이나 애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세계적 방역 전쟁은 식량 안보를 매개로 수출입 제한 조치와 애그플레이션을 더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달 마지막 주 계란 도매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3%, 과거 3년 평균보다 119% 오르는 등 애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도 지난해 돼지 열병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며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35%, 식품 물가는 20.6% 급등했다"며 식자재 가격 폭등은 "전 세계 인구의 40%에 달하는 30억 명이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거나 외출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애그플레이션은 곡물 가격이 껑충 뛰어 물가가 오르는 현상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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