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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배·정장학재단, 출범 18주년…국내 대표 장학재단으로 `자리매김`
입력 2020-04-03 13:29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사진 제공 = OK금융그룹]

'누적 장학생 6500여명 배출. 장학금 총 160억여원.' OK배·정장학재단이 오는 4일 출범 18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말까지 낸 그동안의 성과다.
OK배·정장학재단은 18주년을 앞두고 이같은 성과를 3일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 2002년 '국내와 전세계 740만 재외동포들의 차세대 네트워크 형성 및 최고의 한민족 글로벌 리더 양성'을 비전으로 출범됐다. 재단명은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고, 성공한다면 사람과 배움의 가치를 소중히 하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힘써라'라는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부모님의 가르침을 이어 가자는 뜻에서, 부모님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지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장학생 6500여명, 총 장학금 지급액 160억여원, 총 지원 대상 국가 10여개국 등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주요 장학재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일동포 3세인 최윤 재단 이사장은 어린 시절 '자이니치(在日·일본 거주 한국인)'라는 이유로 현지 사회에서 수 많은 차별을 받아 왔다. 이런 아픔을 깊이 공감하는 그는 '교육 만이 현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 받는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국내에 장학재단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학생 수 급감 등에 존폐 위기를 맞은 금강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6월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차세대들에게 한국문화 및 민족교육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1946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한국학교다.
이후 최 이사장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 도입, 한국어·영어·일본어 어학 집중 교육, 우수교원 확보 및 학습 커리큘럼 개선, 방과후 수업 강화·운영, 각종 클럽활동 확대 등의 변화를 일궈내며 '학교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OK금융그룹]
재단은 일본 외에도 인도네시아(UI대학교), 미국(하와이주립대학교), 몽골(몽골국립대학), 영 비즈니스 리더스 네트워크(YBLN) 추천 글로벌 재외동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위한 'OK스포츠장학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골프 분야에서는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 중에 있다. 해당 장학생은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등학생 선수 중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프로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망주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대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훈련비를 받고 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박세리 감독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는다. 이런 일련의 노력의 결과, 장학생 출신 대표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지난해 KLPGA 3승을 기록한 임희정 선수를 배출했다.
골프 외에도 재단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인 럭비, 배구, 필드하키 분야에서도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 이사장은 "재단이 18년 동안 장학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장학생 여러분 및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출범 18주년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장학생 여러분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세상을 더욱 밝게 비추는 OK배·정장학재단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매년 출연 받아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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