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콕하려니 더 신경 쓰이는 침실·부엌 위생…관리는 어떻게?
입력 2020-04-03 11:45  | 수정 2020-04-03 11:46

어김없이 찾아온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집 안' 청결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우리 피부와 직접 닿는 침실의 침구류와 삼시세끼를 해결하며 매일 들락거리는 부엌 위생에 대한 고민이 크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 식기부터 채소·과일 세척 한 번에 다 해결하려면?
먼저 주방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에 대한 위생 관리는 올바른 주방세제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된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식기는 깨끗이 살균,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세제는 식기는 물론, 채소와 과일을 씻는 데까지 사용되므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식초나 베이킹소다 등 예로부터 항균과 살균, 기름기 제거 효과가 뛰어나 설거지부터 세탁과 청소 등에 활용도가 높은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제품이라면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방세제 '프릴'의 '시크릿 오브 맑은 식초'는 항균과 살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진 식초를 독일 기술의 고농축 포뮬러로 담아내 음식물 찌꺼기는 물론 냄새와 세균까지 제거해 깨끗한 설거지가 가능하다.
◆ 세균 많은 수세미 아예 한 장씩 뜯어쓰는 것은 어떨까
설거지가 잦아지면서 수세미와 행주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 중 수세미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장난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식초를 희석한 물에 수세미를 소독하거나 과탄산소다를 활용해 삶기도 하지만 주기적으로 하기에 번거로운 것이 사실. 이에 한 장씩 뜯어 쓰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수세미'는 한 장씩 뜯어서 쓰는 일회용 수세미로 설거지 후에도 음식물이 붙어 있어 세균이 증식할 확률이 높은 다회용 수세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보다 위생적인 설거지를 할 수 있는 동시에, 생활 속 청소 도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애물단지인 젖병소독기? 식기·조리도구 살균소독기로 딱 좋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열에 아홉은 가지고 있는 젖병 소독기. 하지만 아이가 젖병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부터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로 전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살균이 중요한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식기류는 물론, 모든 식기류 및 조리도구를 넣어 살균소독기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 등을 넣고 담갔다가 세척하는 열탕소독의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면 이불과 베갯잇은 최소 1~2주 한 번씩 세탁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면 이불과 베갯잇은 최소 1~2주에 한번 세탁해 주는 게 좋다. 사용 빈도가 다른 침구류에 비해 많고 얼굴과 피부에 직접 닿아 피부 각질, 유분 등으로 오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세탁이 힘들다면 1주일에 1회 정도는 바람과 햇볕에 통풍을 해줘야 한다.
면 소재의 침구류는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지만 미지근한 물에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섬유를 케어할 수 있다.
애경산업 '울샴푸'는 국내 세탁세제 최초로 '울마크'를 획득한 중성세제로 알칼리성 세제보다 pH가 낮아 섬유를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따뜻해질수록 집먼지 진드기 번식 활발해져…매트리스는 더 꼼꼼하게
실내온도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에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피부염이나 천식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세포나 곰팡이 같은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각질이나 비듬 등 사람의 피부세포가 떨어지기 쉬운 매트리스 위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박스 테이프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한 후 진공 청소기 등으로 제거되지 않은 오염물을 흡입시킨다.
청소 후에도 쉽게 제거되지 않은 집먼지 진드기는 마당이나 베란다 등에 세워 통풍시키는 것이 좋다. 강한 햇볕에 널어 두면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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