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바생 절반 "코로나로 소득 감소"…3명 중 1명은 "해고 압박감 느껴"
입력 2020-04-03 11:31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절반은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알바생 173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월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소득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48%, '소득이 늘었다'는 답변은 1.5% 였다.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자 비율을 업종별로는 학원·교육이 62.6%로 가장 많았다. 매장관리·서비스(50.4%), 배달·생산·노무(50.3%), 사무보조(48.7%)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소득이 감소한 이유로는 '시급은 그대로지만 근무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고 '연장근무가 사라지면서 수당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9.5% 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알바생들은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해고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4.4%가 '있다'고 답했다. 해고에 대한 압박감도 코로나19 여파로 휴원 중인 학원·교육 업종에서 8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5.5%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도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분간 알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2%, '생각하기도 싫다'는 답변이 8.3%로 집계됐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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