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따뜻한 겨울 이어…3월 기온도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입력 2020-04-03 11:05  | 수정 2020-04-03 13:02
[사진 = 연합뉴스]

3월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3일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7.9도로 1973년 관측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따뜻했던 2018년 3월(8.1도)보다 0.2도 낮고, 평년 3월(5.9도)과 비교하면 2도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14.1도)과 최저기온(1.9도)도 각각 5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구미, 영월 등 관측지점 19곳에서 역대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평균기온도 각각 역대 1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고온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아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다"며 "따뜻한 남풍기류의 유입과 강한 일사로 기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1mm로 평년(47.3∼59.8㎜)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강수대가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 해상을 통과하며 강수량은 적고 건조한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9~20일에는 태풍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어 일부 지역에선 일 최대 순간 풍속을 경신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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