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DB, 올해 韓 성장률전망 1.3%로 낮춰…국제 신평사들은 0%대,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입력 2020-04-03 11:05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코로나19 쇼크 확산에 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낮췄다.
ADB는 3일 발표한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3%, 내년 성장률은 2.3%로 전망했다. ADB는 지난달 12월에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측한 바 있다.
ADB는 이달초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며 최악의 경우 한국의 GDP가 165억3100만달러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 GDP의 1.02%(2018년 기준)에 달하는 수치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최악의 경우로 가정됐던 글로벌 팬데믹이 현실화되며 공식 성장전망에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급격하게 낮춘 것은 ADB 뿐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초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은 2.0%로 수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 역시 일제히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했다. 무디스는 기존 1.4%에서 0.1%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1%에서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낮춘 바 있다.
한편 ADB는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5.2%에서 2.2%로 대폭 낮췄다. 2021년에는 성장률이 6.1%로 반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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