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선거 로고송 인기
입력 2020-04-03 09:30  | 수정 2020-04-03 10:06
【 앵커멘트 】
선거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선거 로고송이죠.
조용한 선거가 대세지만, 후보들 입장에서는 활기찬 선거 로고송이 울려 퍼져야 유권자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송은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라는데, 자세한 내용 이동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당산동의 한 스튜디오.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 로고송 제작이 한창입니다.

SYNC: "우리의 이웃 홍길동, 뽑아 주세요 홍길동"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송은 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SYNC: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선택한 로고송으로, 원작자들의 허락을 받을 경우 정당 구분없이 어느 후보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경 / 선거송 제작업체 대표
- "사람들에게 한 번에 기억될 수 있는 쉬운 멜로디로 구성된 곡들이 선거송으로 가장 선호 받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경우 코로나19 국난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유세를 강조했고,

SYNC: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우리는 이겨낼 거야"

통합당은 빠르고 경쾌한 로고송으로 전세 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SYNC: "힘들고 어려운 생활에 지쳐도 보이는 희망은"

현직 의원들은 직접 독특한 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실력 발휘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조용한 선거가 대세라고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로고송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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