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동반 매수에 상승 출발
입력 2020-04-03 09:25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80포인트(0.80%) 오른 1737.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3.5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1740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고용 불안에도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합의를 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국제유가가 24%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와 방금 얘기했다. 나는 그들이 약 (원유) 1000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그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원유 및 가스 업계에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MBS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감산 규모가) 1500만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 모두를 위해 좋은 뉴스"라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코로나로 인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캘리포니아, 뉴욕 등 각 지역과 항공산업 위축으로 인한 팬실베니아, 국제유가 위축으로 인한 텍사스 등 에너지 기업이 많은 주를 위주로 급증했다"며 "지난주 331만건 보다 크게 증가한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발표 직후에는 고용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단기적인 영향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변동성은 제한됐다"며 "향후 고용시장의 변화에 민감해질 우려가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건설업, 운송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가 상승하는 반면, 보험, 서비스업, 철강·금속, 유통업, 음식료품, 섬유·의복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1174억원, 174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3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3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 LG화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이 상승하는 반면, 엔씨소프트,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8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2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81포인트(1.02%) 오른 573.51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