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떡 판 돈 이웃에게"…광명시민 기부 릴레이 성황
입력 2020-04-03 09:15  | 수정 2020-04-03 09:4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경기 광명시민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광명시는 계층별 시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통시장에서 5년째 호떡장사를 해 온 김병환 씨 부부는 큰 결심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모은 500만 원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이웃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환 / 경기 광명시
- "옛날부터 남을, 내가 좀 여유가 되면 도우려고 마음먹었어요. 총각 때부터…."

저금통에 모은 용돈을 내놓은 어린이부터 지역 마스크 제조업체까지 광명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1억 원의 성금은 지역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민생경제 TF팀을 꾸린 광명시는 시민의 경제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방역데이와 종교시설 점검 등 바이러스 종식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민으로 이뤄진 46명의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점검과 계도 업무를 부여하는 등 일자리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승원 / 경기 광명시장
-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 시민들이 중심에 서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함께하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발표한 광명시는 초등학교 입학금과 청년 애향장학금 등 계층별 시민 지원금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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