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성인 당뇨병 신호, 아래쪽 눈꺼풀에 나타난다"
입력 2020-04-03 09:13  | 수정 2020-04-10 10:05
성인 당뇨병이 발생하면 눈꺼풀에도 그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가정의학과의 글로리아 우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는 아래쪽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meibomian gland) 손실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있는 피지선으로 지방 성분을 분해해 지방층을 형성하고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 환자 60명과 당뇨병이 없는 60명을 대상으로 아래쪽 눈꺼풀의 마이봄샘을 적외선 영상(아이폰 카메라로도 가능)으로 관찰한 결과 당뇨병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마이봄샘 손실이 5배 가까이 많았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51.5%, 대조군은 11.3%가 마이봄샘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특히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높을수록 마이봄샘 손실도 더 컸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American Endocrine Society)의 2020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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